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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최악 황사…유령도시로 변한 베이징

10년 만의 최악 황사…유령도시로 변한 베이징
입력 2021-03-16 06:19 | 수정 2021-03-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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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북부 지역에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가 몰아닥쳤습니다.

    중국에서 최악이면 어느 정도인지, 영상 곧 보실 텐데요.

    베이징 온종일 우울했는데, 이 황사가 오늘 우리나라로 온다고 하죠.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꼬리를 물고 있는 차들은 가려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습니다.

    도로 옆에 서 있는 빌딩들은 흐릿할 뿐, 그 형태를 숨기고 있습니다.

    마치 유령 도시로 안내하는 문지기처럼 보입니다.

    태양은 먼지에 질식했습니다.

    40층 건물 창문으로 바라본 도심은 뿌연 허공입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황사에 자동차는 먼지로 표면을 덮었습니다.

    베이징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세기말이 온 것 같아요. 나가기 싫습니다."

    이번 황사는 중국 위쪽의 몽고 남쪽 지방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시뻘건 모래가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는 공포 속에, 태풍과 같은, 초속 30미터가 넘는 모래폭풍은 주택을 파괴했고 도시는 전기가 끊겼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황사 가운데 가장 강하고 피해 범위가 넓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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