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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큰 심려 끼쳐 송구"…LH 의혹 첫 사과

文 "큰 심려 끼쳐 송구"…LH 의혹 첫 사과
입력 2021-03-17 06:10 | 수정 2021-03-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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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이 이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건, 많은 국민이 평생 집 갖고 고통받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담당 기관 공무원들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배신감과 박탈감 때문인데, 부동산 적폐 근절, 그 시작을 공직자 부동산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H 사태 초기 연일 발본색원을 강력 주문하고, 부동산 적폐 청산을 남은 임기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LH 사태 발생 2주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부동산 적폐 청산을 위해선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부터 끊어내야 하고, 나아가 공공기관 전체가 공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공공성과 윤리경영 항목 비중을 대폭 상향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공기관 스스로 직무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사전예방과 사후 제재, 감독과 감시 체계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력히 구축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의 사과 시점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태 수습이 먼저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조사와 제도 마련 등을 먼저 지시한 뒤, 재발방지를 국민들께 다짐하는 의미로 사과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 입법 등 부동산 적폐 청산을 위한 국회 협조를 위해선 '대통령의 사과'까지 정쟁화되는 정치권 상황을 조기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현실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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