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북 정책과 관련해 추가 압박 조치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로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동맹과 파트너들의 의견이라며 한미일 3국 간 대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김여정의) 해당 발언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오늘 가장 관심을 갖는 건 동맹과 파트너들의 의견입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이 지역에 온 이유입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이 국제사회에 가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추가 압박 조치를 취할지 여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다양한 추가 압박 조치들이 효과가 있을지, 합당한 외교적 경로가 있는지 등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이 작년 10월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것 등을 예로 들면서 핵으로 무장한 ICBM으로 미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렌 밴허크/미국 북부사령관]
"북한은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추가적인 역량과 미사일을 선보였습니다. 이제 최대 3종의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협의를 강조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북한의 위협을 연일 언급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경고가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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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여홍규
"북 ICBM 미 본토 위협…모든 선택지 검토"
"북 ICBM 미 본토 위협…모든 선택지 검토"
입력
2021-03-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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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3-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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