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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살인 혐의 기소…"아시아계 걱정 알아"

총격범 살인 혐의 기소…"아시아계 걱정 알아"
입력 2021-03-18 06:04 | 수정 2021-03-1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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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국 땅에서 아무런 잘못도 없이 살인마의 총에 무참히 숨진 우리 국민 4명의 명복을 빕니다.

    18일 뉴스투데이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한인 여성 4명을 숨지게 한 이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는 살인혐의로 바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잡히지 않았다면 추가 범행을 저지를 계획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본인은 부인하고 있고 경찰도 성 중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가 가질 염려를 잘 안다고 위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건의 연쇄 총격 사건 중 중국계 마사지 업소에서 벌어진 건을 수사중인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수사 당국은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을 살인과 가중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용의자 롱은 플로리다주로 이동해 추가로 비슷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수사 당국이 용의자의 얼굴이 찍힌 비디오와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한 직후 아들을 알아본 부모의 신고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코로나를 퍼뜨린 중국이 최대의 적이므로 모든 미국인들이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이번 일은 인종과 관련이 없다며 증오범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도 아직 증오범죄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면서 마사지 업소를 자주 찾은 용의자가 성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랭크 레이놀즈/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용의자는 잠재적으로 성 중독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업소들을 자주 갔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 여성 4명이 숨진 애틀랜타에서의 총격 사건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이 별도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2명 중 1명은 70대 초반의 여성으로 마지막 총격이 일어난 마사지 업소의 종사자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신중해 하면서도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충격을 이해한다며 위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잔혹행위에 대해 지난 몇 달 간 말해 왔습니다. 아주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아시아계 정치인들도 범행 동기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앤드류 양/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종적으로 자극된 이런 무자비한 폭력 때문에 이 나라엔 불행히도 이런 일이 너무 흔합니다."

    한국계인 민주당 앤디 김 의원은 트위터에 많은 희생자가 아시아, 태평양계였다며 비통함을 표시했고 공화당 영 김 의원은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습니다.

    역시 한국계인 메릴 스트릭클랜드 의원은 오늘 희외 발언을 통해 이것은 증오범죄이며 성 중독이란 변명을 멈추라고 촉구했고, 흑인인 자신은 유색인종에 대한 범죄의 본질이 이런 식으로 지워지는 것을 잘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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