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손은민

"진짜 아니야" 끝내 출산 부인…검찰로 송치

"진짜 아니야" 끝내 출산 부인…검찰로 송치
입력 2021-03-18 06:45 | 수정 2021-03-18 06:49
재생목록
    ◀ 앵커 ▶

    빈집에서 세살배기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친부를 찾기 위해 백 명 넘게 DNA 검사를 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과가 없습니다.

    이잡듯 뒤져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실체조차 파악이 어려운데요, 이제 검찰 손으로 넘어 갔는데, DNA 검사가 잘못됐다는 이 친모의 주장을 깰 수 있을까요.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빈집에서 숨진 세 살배기의 진짜 엄마로 밝혀진 48살 석 모 씨.

    끝까지, 자신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석 모 씨]
    "아니오. 저는 애를 낳은 적이 없어요. 진짜로 낳은 적이 없는데…"

    석 씨는 취재진을 향해 '잘못한 게 전혀 없다'며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석 모 씨]
    "제가 이렇게까지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는 제발 저의 진심을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초 경찰이 석 씨를 구속한 건 '미성년자 약취죄', 즉 자신이 낳은 아이를 20대 딸이 낳은 친손녀와 '바꿔치기'한 혐의였습니다.

    경찰은 석 씨를 검찰로 넘기면서 아이의 사체를 몰래 감추려 했다는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석 씨가 빈집에서 숨진 아이를 처음 발견한 건 지난 달 9일, 그런데,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석 씨의 남편이었고, 신고 시점도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경찰은 그 하루 사이 석 씨가 숨진 아이의 사체를 유기하려 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수사의 핵심은 바꿔치기한 손녀딸의 행방입니다.

    경찰은 석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병원 진료기록과 통화 내역을 모조리 뒤졌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 석 씨가 언제, 어디서 아이를 낳았는지, 아이의 친부는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숨진 아이가 어떻게 숨졌는지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다만 석 씨가 혐의를 거듭 부인하는 데 대해선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