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공식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공세를 확대하는 한편,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겐 거듭 사과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공식 후보 등록 절차는 대리인에게 맡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1분이라도 아끼겠다는 듯 자치구 세 곳을 돌며 '21분 도시'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종로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산업 특구로 박영선이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고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사과 요구에 대해선 박 후보와 당이 거듭 사과하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다시 한 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당이 부족했습니다."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렀던 고민정 의원은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놨고, 진선미, 남인순 의원도 공동 선대본부장에서 사퇴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는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어서 처가의 내곡동 땅이 주택지구로 지정되는 걸 몰랐다'는 오 후보의 해명을 겨냥해, 당시 오세훈 시장의 이름이 적힌 공문서 양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기에 보면 경유자로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님이, 이름이 명기되어 있는 서류입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서류 하나하나를 일일이 기억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는 분명히 국장 전결"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상식적으로 판단을 해보십시오. 한 10년 이상 전에 하루에도 결재를 여러 건 하는 시장이 서류 하나 하나를 기억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부산에서도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오전 9시가 되자마자 곧바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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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경
오세훈 견제 나선 박영선…박원순 피해자에 사과
오세훈 견제 나선 박영선…박원순 피해자에 사과
입력
2021-03-19 06:17
|
수정 2021-03-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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