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울산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교사가 아이를 집어 던지고 허벅지를 밟는 등 학대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법원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 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울산 동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원장의 딸인 교사가 밥을 잘 먹지 않는 6살 아이를 짐짝처럼 끌고가 무자비하게 던집니다.
또 다른 날에는 연거푸 밥을 떠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먹입니다.
## rhkdrh ##아이는 구역질을 하며 힘들어 합니다.
밥 먹는걸 계속 거부하자 교사가 아이의 허벅지를 힘껏 발로 밟기도 합니다.
지난해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으로 기존 두달치 이외에 추가적인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추가 영상에서 아동 8명에 대한 학대 혐의가 추가로 파악돼 기존 4명이었던 피해 아동은 12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검찰은 해당 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울산지방법원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법원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우리 반 아이들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거 같아서 그렇게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구속 결정으로 아동학대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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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인곤
'아동 학대' 교사 구속…피해 아동 12명으로 늘어
'아동 학대' 교사 구속…피해 아동 12명으로 늘어
입력
2021-03-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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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3-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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