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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호

미국 정치권 '증오 범죄'로 기소 촉구

미국 정치권 '증오 범죄'로 기소 촉구
입력 2021-03-22 06:09 | 수정 2021-03-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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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애틀랜타 총격 사건 소식입니다.

    인종차별에 따른 증오범죄라는 증거를 아직 못 찾았다는 말이 미 수사기관에서 나오는데, 이렇게 소극적인 경찰과 FBI에 대해서 미국 정치인들이 본인들이 겪었던 차별을 증언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인종 문제일 뿐만 아니라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는 성명도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오늘 이번 사건을 FBI와 법무부가 깊이 있게 다시 들여다보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종주의 공격에 자주 시달리는 아시아계의 피해가 당국에 의해 너무 쉽게 무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태미 덕워스/미 상원의원(민주당) 화면출처:ABC뉴스 트위터]
    "사람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자주 공격당하는 소수 집단으로 보지 않습니다. 인종적 동기가 있다고 얘기해도 당국에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아시아태평양계 모임을 이끄는 주디 추 하원의원은 증오범죄로 기소하기 위한 문턱이 너무 높다면서, 이에 대처할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중독을 이유로 드는 용의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주디 추/미 하원의원(민주당)]
    "법적인 장벽이 높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저와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이 사건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입니다."

    공화당은 이번 사건에 별도의 유감 표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두 명의 한국계 의원이 방송에 나와 아시아계로서 당한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미셀 스틸 박/미 하원의원(공화당)]
    "최악의 경험은 '우리는 너희들처럼 개를 먹지 않아'였어요. 그리고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휴일을 맞아 워싱턴DC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한인을 비롯해 아시아계가 주축이 돼 증오범죄에 맞서 목소리를 내자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최근 애틀랜타를 방문해 한인사회를 비롯해 아시아계를 위로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이번 사건을 또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애틀랜타 총격이 여성에 대한 끔찍하고 잔인한 공격의 사례라는 점 또한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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