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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코로나 비상사태…유럽은 봉쇄 갈등 몸살

마이애미 코로나 비상사태…유럽은 봉쇄 갈등 몸살
입력 2021-03-22 06:18 | 수정 2021-03-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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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마이애미 해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엄청나게 몰려든 관광객들 때문에 코로나 대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에서는 거듭된 봉쇄령을 더이상 못 버티겠다는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영복 차림의 남성이 수갑을 찬 채 경찰차에서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같이 달립니다.

    밤거리에서는 패싸움이 벌어졌는데 말리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을 해산하러 경찰이 나타나면 뒤엉켜 도망치느라 난장판이 일어납니다.

    [경찰]
    "마이애미 해변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통행금지 조치가 발효 중입니다."

    봄 방학을 맞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 비상사태가 발령됐습니다.

    통행금지가 발효됐지만 몰려든 휴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 곳곳을 가득 채웠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겠다며 최루탄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시 당국은 이번 비상사태를 최소 사흘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몰려드는 사람들을 통제하기는 역부족이라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더이상 견딜 수 없다며 코로나 봉쇄조치를 해제하라는 시위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끝없이 모여드는 군중을 향해 물대포까지 사용하며 체포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거세게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시위는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각국에서 열렸는데 반복되는 봉쇄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다시 넘어서는 나라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유럽 3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는데, 이번 유행은 감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것인 만큼 봉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혀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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