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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엄마 울린 키오스크

[14F] 엄마 울린 키오스크
입력 2021-03-22 07:43 | 수정 2021-03-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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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울린 키오스크

    요즘 패스트푸드점은 물론 사찰에 가도 볼 수 있는 게 있죠.

    바로 무인 단말기 '키오스크'인데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누구나 키오스크를 반기는 건 아닙니다.

    최근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가 음식 주문에 실패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데요.

    글쓴이는 '엄마가 집 앞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주문하려는데 키오스크를 잘 못 다뤄서 20분 동안 헤매다 그냥 집에 돌아왔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엄마 이제 끝났다"라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하는데요.

    당시 직원들이 바빠 보여 말을 걸지 못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은 14,000회 이상 공유되었고요.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오스크의 불편한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요.

    '키오스크 화면이 광고 등으로 복잡하다', '터치스크린의 반응이 느려서 불편하다', '젊은 사람도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젊은 세대도 이런 반응인데 노년층은 어떨까요?

    "우리는 좀 하기가 번거로워. 나이 든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잖아요."

    실제로 키오스크가 늘어나며 노년층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해요.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소비자들은 키오스크 이용 난이도를 75.5점으로 평가했는데요.

    불편한 점으로는 '복잡한 단계', '뒷사람 눈치가 보임', '그림·글씨가 잘 안 보임' 등을 꼽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주문받는 것보다 효율도 높고 편리한 건 사실이지만요.

    더 많은 사람이 더 편히 사용할 수 있게 어느 정도 개선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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