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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 멈춰라" 시위대 폭행에 차량 돌진

"아시안 증오 멈춰라" 시위대 폭행에 차량 돌진
입력 2021-03-23 06:09 | 수정 2021-03-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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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랜 기간, 암암리에 있어왔던 차별과 폭력이 표면화되고 있는 걸까요.

    애틀랜타 총격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증오범죄 반대 시위대에게 차량이 돌진하고, 또 흑인들이 아시아인을 잇따라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특히 여성과 고령자에게 대한 폭력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증오 범죄를 멈추라며 행진하는 시위대에 검은 색 차량이 경적을 울려대더니 돌진합니다.

    어제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에서 있었던 일인데, 차량 운전자는 중국을 비하하는 욕을 하고 떠났습니다.

    뉴욕에선 어제 37살 여성이 증오범죄 반대 집회에 가는 길에 흑인 남성한테 팻말을 뺏기고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뉴욕 지하철에선 스리랑카 출신의 68살 노인이 한 흑인 남성에게 인종차별 욕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토요일엔 롱아일랜드시 거리에서 61살의 아시아계 남성이 누군가에게 쇳조각으로 맞아 쓰러졌습니다.

    애틀랜타 총격 이후에도 증오 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간의 피해에 대한 공개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노리코 나수/교사(워싱턴주 시애틀)]
    "저를 의식을 잃게해서 코와 얼굴은 골절됐고 이가 부러졌으며, 뇌진탕을 당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아시아계 여성이 이른 아침 길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지자, 가족들이 증오 범죄로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토니 자라밀라/유가족 변호사]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살인과 증오 범죄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수사당국이 그런 차원에서 들여다볼 것을 요구합니다."

    미국 의회에선 아시아계 의원들이 이번주 금요일, 26일을 증오에 맞서는 온라인 행동의 날로 정했습니다.

    [주디 추/미 하원의원]
    "전국의 모든 분들이 트윗, 포스팅, 라이브스트림 등 여러 형태로 참여해 주기 바랍니다."

    이들 의원들은 코로나와 관련된 증오 범죄를 신속히 처리하도록 법무부가 담당관을 임명하게 하는 법안도 추진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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