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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나선 박영선…"낡고 실패한 시장 안 돼"

차별화 나선 박영선…"낡고 실패한 시장 안 돼"
입력 2021-03-24 06:05 | 수정 2021-03-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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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쟁상대가 결정되면서 과녁이 좁혀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오세훈 후보와의 격차를 어떻게 좁힐 것인지 고민에 또 고민일 텐데요.

    내곡동 셀프 보상 집중 공격을 이어가는 한편, 부동산 정책에선 중도층의 마음을 녹이려는 유연성을 보였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세훈 후보가 경쟁자로 확정된 직후 박영선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 첫 소감부터 바짝 날을 세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열세로 출발하는 선거전이지만 '재탕 삼탕 후보', '거짓말하는 후보'에게 질 수 없다며 전의를 드러냈습니다.

    또 이번 단일화는 가치가 다른 후보들끼리의 정략적인 경쟁이었다며 의미도 평가절하했습니다.

    정책에 있어서도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 등을 강조하며, 보편적 무상급식을 여전히 반대하는 오 후보와의 적극적인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 후보는) 보편적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시민을 차별하는 시장이죠."

    다만 최근 부동산 문제에 대해 차가워진 민심을 의식한 듯, 공시지가 상승과 재산세 인상 문제에 대해선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 아파트 '35층 규제'도 남산의 풍광을 해치지 않는다면 완화할 수 있다고 했고 재건축과 재개발에도 "주민들과 공감하면서 추진하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며 파상적인 검증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단일화로 주목도가 높아진데다 국민의힘 조직을 등에 업은 오 후보의 등장에, 박 후보와 민주당도 총력 대응을 선언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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