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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유엔결의 위반…긴장 고조 시 대응"

"북한 미사일 유엔결의 위반…긴장 고조 시 대응"
입력 2021-03-26 06:04 | 수정 2021-03-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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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을 쐈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긴장을 더 고조시키면 미국도 거기에 상응하는 맞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예상대로, 트럼프 때와는 달리 원칙에 따른 강경한 입장을 밝힌 건데, 하지만 외교도 준비중이라고도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을 어떻게 상대할지 검토중인데, 그 방향을 엿볼 수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취임 84일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북한의 어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동맹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첫째, 북한의 미사일 시험은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입니다."

    단거리 미사일은 괜찮다, 김정은과 편지를 주고받는다며 넘어갔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확실히 다른 태도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기로 선택한다면,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에 상응해 대응할 것입니다."

    이런 강경한 입장과 함께 북한과 외교적 대화로 핵 문제를 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외교의 형식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핵화의 최종 결과가 무엇이냐에 좌우돼야만 합니다."

    여기서 비핵화의 최종 결과를 강조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즉 영변 핵시설 폐기 같은 비핵화 초기 조치나 북한의 단계적인 이행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비핵화란 과연 어떤 상태를 의미하느냐, 즉 비핵화의 최종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는게 핵심이란 뜻으로 읽힙니다.

    미국 행정부의 기존 입장과도 같습니다.

    바이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하는 트럼프에게 북한을 최상의 외교정책 과제라고 평가했는데 지금도 그러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조만간 나올 대북정책의 골자가 오늘 어느 정도 예고됐습니다.

    북한이 선을 넘으면 강하게 맞설 것이고 대화를 하더라도 비핵화가 뭔지 분명히 정의하고 시작하겠다는 원칙론이 제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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