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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상 집에 대마 재배시설이…"가상화폐로만 결제"

마약상 집에 대마 재배시설이…"가상화폐로만 결제"
입력 2021-03-26 06:41 | 수정 2021-03-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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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약도 가상화폐로 사고파는 시대가 됐습니다.

    신원 노출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 또 해외 SNS를 이용한 건데요, 경찰이 이 30대 마약상이 사는 원룸을 뒤졌겠죠.

    우리나라 원룸에서 대마초 재배라니요.

    아주 본격적으로, 이걸로 먹고 살 생각이었나 봅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환풍기에 조명까지.

    경기도 안산의 한 원룸이 대마초 재배 시설로 꾸며져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개별 포장된 대마들도 보입니다.

    이 집 주인은 30대 마약상.

    고농축 액상대마와 엑스터시 등 여기서 나온 마약만 20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수도권 일대에서 최소 수십 명에게 마약을 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마약상은 경찰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구매자들과 해외 SNS로만 연락했고, 비용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로만 받았습니다.

    [김종욱/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장]
    "SNS하고 비트코인이 익명을 전제로, 정보공개가 안되는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을 하는 겁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직접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놓고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만 팔았습니다.

    그래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진 못 했습니다.

    경찰은 구매자를 먼저 검거한 뒤, '던지기' 장소에서 동선을 역추적해 마약상을 붙잡았습니다.

    이 30대 마약상은 구속됐고, 마약을 구입한 16명도 입건됐습니다.

    구매자는 대부분 2,30대 젊은층이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공급책과 유통 조직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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