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경철

[뉴스터치] 배달 음식값 나 몰라라 '쿠팡 거지'

입력 | 2021-03-26 06:53   수정 | 2021-03-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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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배달 음식값 떼먹는 ′쿠팡 거지′

′쿠팡 거지′ 이 말이 왜 나온 건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쿠팡의 배달 앱이죠.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만 챙기고 돈을 내지 않는 얌체들을 ′쿠팡 거지′라고 일컫는데요.

배달기사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 쿠팡이츠 배달기사는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 음식을 배달한 뒤, 본사 고객센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객이 음식을 배달을 받지 못했다며 환불을 요청했다는 말을 전달받았는데요.

배달 실수니 배달비를 줄 수 없고, 음식값도 기사가 지불해야 한다고 통보받았습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배달기사, 문제가 발생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CCTV를 살펴봤는데요.

잘못 배달됐다던 음식, 접수된 주소로 제대로 전달됐습니다.

그렇다면 음식은 누가 가져갔나 CCTV를 지켜봤는데, 황당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배달 15분 뒤, 한 남성이 복도 밖에서 나타나 태연하게 음식을 들고 사라진 건데요.

더 황당한 건 배달 주소지인 오피스텔의 문은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빈집으로 배달을 시킨 뒤, 몰래 음식을 가져간 다음 환불을 신청한 건데요.

이 사연이 알려지자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배달기사들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배달기사들은 불량 고객 블랙리스트까지 공유하고 있다는데요.

배달 뒤 반드시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앵커 ▶

정말 얌체 같은 짓인데, 배달기사가 모든 책임을 지는 정책도 문제가 있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신종 범죄 수법이 드러난 이상 정책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