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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 "이 정도면 애국자?"…웃통 벗은 예비역

[뉴스터치] "이 정도면 애국자?"…웃통 벗은 예비역
입력 2021-03-29 06:57 | 수정 2021-03-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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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애국 증명해야 되나?'…예비역의 분노"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그 노고를 마땅히 인정받아야 하죠.

    그런데 전역한 군인이 이렇게 분노한 이유는 뭔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아시아계 미국인 69살 리 웡 씨의 발언이 미국에서 화제인데요.

    20년 간 군 복무한 나를 인종차별하냐는 말에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고 합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체스터의 주민 평의회장입니다.

    회장을 맡은 리 웡 씨, 발언 도중 갑자기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씩 풉니다.

    가슴에 난 검고 긴 상처를 보여주기 위해서인데요.

    미 육군에서 20년 동안 복무하면서 입은 상처라고 설명했습니다.

    리 워 씨가 돌발 행동을 한 이유,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인 같이 안 생겼다", "애국자 같지 않다"는 말을 잇따라 듣고 분노했는데요.

    "가슴의 상처가 애국심의 증거"라며,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 증오범죄를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리 웡 씨는 18살 때 보르네오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인데요.

    한 백인 남성에게 이유 없이 맞은 뒤 다시는 차별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입대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리 웡 씨의 용기 있는 행동, 미국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3백만 명 이상 시청했고, 16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합니다.

    ◀ 앵커 ▶

    아시아계 미국인이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는 소식,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데요.

    일부 몰지각한 미국인들, 뜨끔했겠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더는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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