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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악의 유혈사태…군부는 '불꽃 파티'

미얀마 최악의 유혈사태…군부는 '불꽃 파티'
입력 2021-03-30 06:44 | 수정 2021-03-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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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토요일이 미얀마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국군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군인과 그리고 경찰들은 국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최소 114명을 죽였고, 그날 밤 군 지도부는 폭죽을 터뜨리면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나마 미얀마 군부의 팔을 비틀 수 있다는 중국과 러시아는 이 파티에 고위급 인사를 보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 아들이 죽었어요. 내 아들이 죽었어요."

    아버지 품에 안긴 어린 소년도,

    "으앙~ (과자 사줄게. 울지마 아가.)"

    한 살배기 아기에게도 자비는 없었습니다.

    과자를 팔며 네 아이를 키우던 가장은 산 채로 화형을 당했습니다.

    그날 밤 군부는 형형색색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미얀마군의 날'을 기념하는 파티를 연 겁니다.

    흰색 제복에 나비 넥타이를 차려입은 흘라잉 사령관은 활짝 웃는 얼굴로 붉은 카펫을 걸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미얀마 국영 'MRTV']
    "러시아를 포함해 여러 나라의 외교관이 참석했습니다."

    사태는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얀마 임시정부측과 연합한 소수민족 반군 단체인 카친독립군은 11시간 교전 끝에 군기지를 점령했고,

    군부는 남동부 카렌민족연합의 공격에 전투기로 맞섰습니다.

    [데이빗 유뱅크/'자유 미얀마 레인저스' 창립자]
    "미얀마군은 카렌주 북부 파푼 지역 데부노 계곡을 공습해 최소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주택 한 채가 파괴됐습니다."

    충격적인 학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끔찍해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살해됐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오히려 군부의 파티에 고위 인사들을 보내, 국제 사회의 개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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