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합성해내는 기술, 딥페이크라고 하죠.
이 기술이 워낙 정교해져서, 범죄나 가짜 정보에 악용되기도 하는데, 이 딥페이크를 잡아내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걸 잡아내는 스마트폰 앱도 나왔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화제가 된 영상입니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화려한 손 기술로 동전 마술을 보여줍니다.
[톰 크루즈 (딥페이크)]
"모든 게 진짜입니다."
골프를 치고, 여행하는 모습도 담은 영상도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팬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가짜입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딥페이크 영상입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가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하더니,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딥페이크)]
"카메라를 뒤로 치우세요."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시청자들이 혼란에 빠졌지만, 이것도 역시 딥페이크 영상이었습니다.
방송국이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경고하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딥페이크는 맨눈으로는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딥페이크를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딥페이크를 잡아내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딥페이크를 잡아내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이흥규/KAIST 전산학부 교수]
"공통적으로 생기는 변이, 왜곡 현상을 탐지하도록 학습을 시켜서 탐지를 용이하도록 구현했습니다. 학습을 한 것에 대해서는 95%, 99% 정도 됩니다."
현재 탐지 정확도는 80% 수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진을 보내주면 인공지능이 학습해 정확도가 높아질 거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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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진욱
"조작영상 꼼짝 마"…딥페이크 잡는 앱 개발
"조작영상 꼼짝 마"…딥페이크 잡는 앱 개발
입력
2021-03-31 06:38
|
수정 2021-03-3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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