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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거룩한 의거"…복원된 김구 친필 추도사

"유관순 거룩한 의거"…복원된 김구 친필 추도사
입력 2021-04-01 07:33 | 수정 2021-04-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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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일절이라고 하지만 1919년 3월 1일에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전국으로 번지면서 오랜 기간 이어졌습니다.

    102년 전 오늘, 4월 1일 유관순 열사가 자신의 고향인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이끌었고, 일제에 체포돼 다음해 숨졌습니다.

    훗날 유관순 열사를 기렸던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추도사가 복원됐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919년 4월 1일 충남 천안까지 번진 독립 만세의 열기.

    당시 아우내 장터에는 3천여 명이 모여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쳤습니다.

    고향에 내려와 만세 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는 일제 경찰에 검거됐고, 바로 다음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19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해방 직후 백범 김구 선생이 유관순 열사를 기리며 친필로 작성한 추도사가 최근 복원됐습니다.

    1947년 11월, 아우내 만세운동 희생자 19명에게 바친 추도사에서,

    김구 선생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의거는 만대에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거룩한 의거, 숭고한 죽음은 해와 달처럼 빛났다"고 기렸습니다.

    해방 후 남북 분단이 가시화되던 혼돈의 정치적 상황.

    이에 대한 고뇌도 추도사에 담겼습니다.

    김구 선생은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받들어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달성해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맹세를 남겼습니다.

    [곽정/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
    "당시 독립운동을 해왔던 민족의 많은 지도자들이 갖고 있었던 고뇌와 염원이 잘 표현된 역사적으로, 사료적으로 중요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관순열사기념관은 오늘 아우내 만세운동을 기념해 김구 선생의 추도사를 비롯한 복원 기록물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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