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은 사전투표 전날까지 청년세대와 부동산 관련 민심, 이 두 가지가 표심을 가를 걸로 보고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청년 교통비 할인 공약을 발표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강북지역 개발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길 유세에 이어 사회적 기업을 찾아 결식 아동 도시락을 챙기며 일정을 시작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8번째 대표 공약으로 청년 대중교통 할인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19세 이상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40% 할인된 정기승차권을 발급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취업 곤란, 소득 감소, 생활비 증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청년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는 게 박영선의 서울의 미래 모습이다."
민주당은 부동산 불평등, 청년 세대의 현실을 해결하는데 부족했다고 거듭 사과하면서도, 그렇다고 과거 세력에 서울을 맡길 순 없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집값 폭등과 투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집값을 올리려는 토건 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강북지역을 찾아 부동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미아사거리 환승 지하광장, 성북1,2,3구역 재개발, 노원구 돔구장 건설 등개발 공약들을 제시하며, 현 정부 부동산정책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재건축도 해야 되죠? 오래된 내 집 허물고 내가 돈으로 새 집 짓겠다는데 못하게 하는 정부, 이런 정부가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놓아둘 수 있겠습니까."
부동산과 청년 대책에 대한 여당의 거듭된 사과에 대해선, 늦었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치에서 후회라는 것은 끝을 의미한다는 것을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4.7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 사전 투표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는 7일 본투표에 각각 참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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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박영선 '청년 표심'…오세훈 '부동산 민심'
박영선 '청년 표심'…오세훈 '부동산 민심'
입력
2021-04-0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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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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