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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범 첫 조사…이르면 오늘 영장 신청

'세 모녀' 살해범 첫 조사…이르면 오늘 영장 신청
입력 2021-04-03 07:12 | 수정 2021-04-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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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경찰이 범행 열흘 만에 체포해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남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형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조사실을 빠져나옵니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25살 남성 김 모 씨가 8시간에 걸친 첫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김 모 씨/'세 모녀 살인' 피의자]
    "<피해자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 <왜 범행 이후 이틀 동안 거기 계셨습니까?> …"

    앞서 경찰은 범행 열흘 만에 김 씨를 병원 중환자실에서 체포했습니다.

    범행 뒤 자해를 해 목을 다쳤던 김 씨는 수술을 받고는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퇴원과 동시에 노원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은 김 씨는 경찰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했고,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 딸과 직접 만난 이후 범행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동기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숨진 큰딸 양 측의 휴대전화를 증거분석해 그동안의 대화 내역을 추출했고, 김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나온 여러 대의 휴대전화 역시 그제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김 씨가 큰 딸의 아파트를 여러 번 찾았다는 지인들의 진술도 확보한 만큼 김 씨의 스토킹 혐의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아파트 CCTV를 분석한 경찰은 김 씨가 범행 당일 승강기를 타고 곧장 10층으로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김 씨를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르면 다음주 중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정할 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숨진 세 모녀의 집 앞에는 누군가 두고간 꽃다발들과 함께 "하늘에서는 편히 쉬라"는 쪽지가 놓였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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