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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 택배차 막았더니…"직접 찾아가세요"

[뉴스터치] 택배차 막았더니…"직접 찾아가세요"
입력 2021-04-05 06:40 | 수정 2021-04-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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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터치맨' 나경철 씨, 나와 있는데요.

    먼저, 첫 소식 보겠습니다.

    "택배차 막았더니 정문에 수북"

    안전을 이유로 택배차의 지상 통행을 막는 아파트들 종종 있는데요.

    택배 대란이 일어났나 보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택배기사들이 상자를 정문 앞에 놓아둔 뒤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도록 한 겁니다.

    ◀ 앵커 ▶

    무거운 짐을 들고 다녀야 하는 택배기사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요.

    어찌됐든 주민들은 불편하겠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차량이 다니지 않아 안전하다는 주민이 있는 반면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도 많다고 합니다.

    서울 강동구의 5천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아파트 출입구 앞에 택배 상자 1천여 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죠.

    주민들은 택배를 직접 수령 하고 있는데요.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지난 1일부터 차량의 지상 통행을 금지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주민 안전을 위해 차량들이 지하주차장을 통해서만 이동하도록 조치한 건데요.

    하지만 택배차는 차체가 높아서,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시간이 돈인 택배기사들, 무거운 상자를 일일이 들고 배달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래서 아파트 입구에 내려놓은 뒤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세요'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앞까지 배달되던 택배에 익숙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택배상자를 누가 집어갈까 봐, 상자 안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주민 3천5백 명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이들 안전과 아파트 관리를 위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하라는 의견도 상당수입니다.

    ◀ 앵커 ▶

    택배기사 입장에서는 수백만 원 들여 차량을 개조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도로에 불법주차를 할 수도 없을텐데요.

    원만한 해법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일부 주민들은 택배차량을 위한 별도 동선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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