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손재권

실전 같은 '전쟁 게임'…반도체 부족 사태 파장은?

실전 같은 '전쟁 게임'…반도체 부족 사태 파장은?
입력 2021-04-05 07:28 | 수정 2021-04-05 07:29
재생목록
    ◀ 앵커 ▶

    미군이 무려 24조 원을 들여 훈련용 등으로 도입하기로 한 증강현실 기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 연결해 이런 최신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첫 소식부터 흥미있는 내용입니다.

    미군이 '홀로렌즈'라는 증강현실 기기를 도입하는데, 그 규모가 무려 24조 원입니다.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 손재권 더밀크 대표 ▶

    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육군에 맞춤형 홀로렌즈 12만개를 공급한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홀로렌즈는 머리에 착용하는 형태의 혼합현실 기기입니다.

    홀로렌즈는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데요.

    현실 공간에서 가상의 콘텐츠, 사물을 조작하면서 상대방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 기기로 어떤 일을 할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홀로렌즈 기기를 착용한 병사들이 특정 공간에 모여 회의를 하거나 눈앞에 보이는 3D 건축 설계도면을 손으로 만지며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있는 미군 2사단 병사들이 미국 본국이나 다른 나라에 있는 동료 병사들과 마치 한 장소에 있는 듯하게 움직일 수도 있고 워 게임을 이 기기를 착용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미 육군도 블로그에서 혼합현실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전에 앞서 훈련용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S는 향후 10년간 미 육군에 홀로렌즈를 공급하게 됩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최대 218억 8000만 달러, 약 24조 80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여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반도체 얘기군요.

    지금 전세계 반도체 부족이 심각한데 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실제 체감되나요?

    ◀ 손재권 더밀크 대표 ▶

    유가 상승으로 기름 값이 오르면 실생활에 영향도 주고 체감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반도체는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고 주로 전자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고 하더라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다릅니다.

    칩 부족으로 인한 나비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차 구매 상황입니다.

    지금 반도체 부족으로 차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칩이 없어서 공장 문을 닫는 일도 빈번합니다.

    그 결과 봄 판매시즌이 시작되고 정부의 지원금으로 소비 심리는 살아났는데 대리점에서 판매 중인 신차 재고량은 1년 전보다 무려 36%나 감소했습니다.

    올해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달 신차 평균 거래가는 4만563달러로 5%가량 늘었습니다.

    차가 없으니 자동차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여기에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반도체를 직접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반도체 기업들은 앞다퉈 생산설비 증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대만 칩 제조사 TSMC는 후 3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해서 공장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인텔도 2024년부터 미국 내 두 곳의 칩 공장에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장을 실제 짓기에는 시간이 걸려서 반도체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 계속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 앵커 ▶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 어제 크게 보도됐었는데, 이 소식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이 정도면 이제는 개인정보가, 개인 정보가 아니라 공공정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 손재권 더밀크 대표 ▶

    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이용자 5억300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또 유출됐습니다.

    우리나라 페이스북 이용자 12만여명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주요 매체 보도를 보면,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됐습니다.

    유출된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상태로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06개 나라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연락처,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등과 주제 공유 내역 등이 포함됐습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 목적으로 페이스북 이용자 8000여만명의 데이터를 불법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도 페이스북은 "오래 전 데이터"라고 일축하면서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통지도 안하고 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주의 권고 등의 대응조차 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어쨌든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개인정보 공개 수준도 재검검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현지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