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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집단감염…원장은 사후 확진

인천 어린이집 집단감염…원장은 사후 확진
입력 2021-04-06 06:13 | 수정 2021-04-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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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 한 어린이집 원장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그제 밤에 숨졌는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호프집에서 터진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 어린이집까지 번졌을 가능성, 또는 그 반대로 진행됐을 가능성 모두 있는데

    호프집에선 QR코드나 명단 작성도 제대로 안 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이곳의 교사와 아이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린이집 내부는 텅 비어있습니다.

    3살에서 5살 난 영유아가 8명, 교사가 9명, 교사와 접촉한 가족 2명까지 확진됐습니다.

    50대 원장은 호흡 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갔다가 새벽 숨졌는데 숨진 뒤에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
    "놀랐죠. 처음은 아니지만 사망사고까지 나올 줄은. 저희 동네가 어린이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이 동네 엄마들이 긴장할 수 있는 상황이죠."

    최초 확진자는 70대 보육교사였습니다.

    증상이 있는 교사는 또 있었습니다.

    이 교사는 다른 교사 2명과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 호프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 되지도 않았고, 검사 받으라는 개별 통보도 없었습니다.

    호프집 안에 CCTV가 없었고, QR 코드나 방문자 명단 작성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겁니다.

    결국 연수구 전체에 '해당 호프집 방문자는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이 문자를 확인하지 못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호프집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8일입니다.

    그전에 이미 어린이집 교사들이 증상을 보인 만큼 어린이집에서 호프집으로 코로나가 번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어린이집 원생들과 가족, 또 이들의 접촉자 220명과 인근 280개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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