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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후보" vs "존재가 거짓말"…독설 공방

"거짓말 후보" vs "존재가 거짓말"…독설 공방
입력 2021-04-06 06:32 | 수정 2021-04-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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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을 했습니다.

    고성이 오갈 만큼 뜨거웠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은 끝까지 쟁점이 됐는데, 박영선 후보는 거짓말을 하는 후보를 뽑지 마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이라며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고 맞받았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곡동 땅 문제는 마지막 TV토론에서도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량을 하고 나서 그로부터 9일 이후에 SH 공사가 내곡동 개발 계획을, 용역을 실시합니다. 이거 모르는 일이었을까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복잡하게 설명을 하셨지만 최초 신청일은 제가 시장 취임하기 전 2006년 3월이고요."

    박 후보는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된 당시 주택국장이 초고속 승진한 것 자체가 의혹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능력에 맞는 인사였다며, 내곡동 땅과 민생이 무슨 관련이 있냐고 맞섰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곡동 문제 관련해서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민생은 관심이 없으시군요."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민생하고 관련이 없습니까? 집값이 민생하고 관련이 없습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혹시 생태탕 때문에 관계 되나요? 생태탕 매출하고?"

    서로 거짓말을 한다며 고성과 함께 비난 수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가 거짓말의 본체라고 생각합니다.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닙니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계속 오세훈을 거짓말쟁이로한 것이 누구입니까?"

    부동산 공약과 관련해서도 난타전은 계속됐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개발을 할 것이고요. 오세훈 후보의 재건축재개발은 불도저식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많은 서울시민들이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계신데 그거에 대해서 반성의 여지가 없으시군요."

    박 후보는 오 후보의 태극기세력과의 관련성을 부각하려 했고,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독재자' 발언이 뭐가 문제냐고 맞받았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태극기 집회와 함께 합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태극기 집회 가서 연설하는 것이 그게 잘못된 겁니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독재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야당을 무시하는 거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거죠."

    두 후보는 서로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주문에 대해서도, "언변이 굉장히 좋다", "집념과 열정이 있다"며 내곡동 논쟁을 의식한 듯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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