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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철수…"미래차에 집중"

LG전자, 스마트폰 철수…"미래차에 집중"
입력 2021-04-06 06:40 | 수정 2021-04-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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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LG전자가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5조 원의 손실을 낸 모바일 사업 대신 LG가 선택한 건 자율주행 시대 자동차 전자장비 산업입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감각적인 디자인과 귀여운 이름의 초콜릿폰.

    이탈리아 명품과 합작한 프라다폰.

    그리고 시크릿폰.

    스마트폰 시대가 오기 전 큰 인기를 끌었던 LG전자의 휴대폰들입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스마트폰의 출현입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고 애플을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LG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김지산/키움증권 센터장]
    "아이폰이 시장에 출현하고 게임의 룰이 바뀌는 과정에서 LG 전자의 대응이 늦었다고 봐야 되고요."

    지난해 LG 휴대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로 쪼그라들었습니다.

    2015년부터 벌써 6년째 누적된 적자가 5조 원에 달합니다.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7월31일부로 휴대전화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직원 3천700명은 계열사와 다른 사업 부서에 배치하고, 소비자들을 위한 AS와 업데이트는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LG가 대신 선택한 건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입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자동차의 전자장비 시장은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자율주행차에서 더 이상 운전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에게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사업도, 해외 업체와 손잡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자장비와 배터리, 그리고 인공지능.

    LG전자가 그리는 미래에서, 스마트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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