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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범 96년생 김태현…엽기 행각도

세 모녀 살해범 96년생 김태현…엽기 행각도
입력 2021-04-06 07:33 | 수정 2021-04-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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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과 그 가족들까지,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는 96년생, 만 24살 김태현이었습니다.

    신상 공개와 함께 김태현이 피해자 집에 머물던 동안 냉장고에서 맥주까지 꺼내 마셨다는 엽기적 행각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 침입해 세 모녀를 살해한 남성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1996년 11월생, 만 24살 남성 김태현입니다.

    경찰은 7명의 심의위원들이 40분동안 논의한 결과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점과, 현장에서 수거한 흉기와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 그리고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한 점 등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직후인 어젯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빠져나온 김태현은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태현/'세 모녀 살해' 피의자]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나요?>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고정적인 직업이 없었던 김태현은 평소 집 근처 PC방을 찾아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PC방 관계자]
    "(김태현이) 일주일에 자주 올 때는 두세 번 정도도 왔었고요."

    지난해 10월엔 알바 사이트를 통해 한 음식점의 면접을 봤다가 하루 만에 일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김태현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은 가운데, 구체적인 범행 과정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당일 김태현은 오후 5시 반쯤 작은딸 혼자 있는 집에 퀵서비스 기사라고 속여 침입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부터 챙겨간 흉기로 급소를 수차례 찔러 작은 딸을 살해했습니다.

    이후 시차를 두고 귀가한 엄마와 큰딸 역시 김태현이 휘두른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숨졌습니다.

    그리고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김태현은 냉장고에 있던 맥주 등을 꺼내 마시며 사흘 동안 집안에 머물렀습니다.

    김태현의 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정신 감정과 현장 검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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