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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성폭행범, 현장에 남은 DNA로 '덜미'

13년 전 성폭행범, 현장에 남은 DNA로 '덜미'
입력 2021-04-07 06:42 | 수정 2021-04-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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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3년 전 공중화장실에서 5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범인이 공소시효를 2년 앞두고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범죄 현장에 남아있던 DNA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임혜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8년 경기 고양시의 한 상가.

    공중화장실에 몰래 숨어들어온 남성에게 5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범인은 곧바로 달아났고, 경찰은 범인의 DNA를 확보했지만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수사도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사건은 미제로 남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13년 만에 성폭행범을 붙잡았습니다.

    29살 A씨, 범행 당시 16살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는 지난 1월 발생한 아파트 절도 사건에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는데, 현장에서 확보한 절도범의 DNA가 2008년 강간 사건의 용의자와 일치한 겁니다.

    국과수의 DNA 분석 결과를 받은 경찰은 즉각 미제로 남았던 성폭행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땀이나 그런 게 안 나올 수도 있고 지문도 안 나올 수도 있는 거고, 아마 저희가 운이 좋았지 않았나‥"

    경찰은 절도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70일 간의 추적 끝에 성폭행범 A씨를 파주의 거주지에서 붙잡았습니다.

    범행 13년 만이었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DNA 증거를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끝내 성폭행범이 잡히는 걸 보지 못하고 몇 년 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를 구속한 경찰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범인 검거 사실을 알렸습니다.

    MBC뉴스 임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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