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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면 코로나 확인…세계 최초 개발

'30분'이면 코로나 확인…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21-04-08 07:29 | 수정 2021-04-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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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빠른 시간 내에 확진자를 가려내는 일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해 급성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8종의 유전자를 30분 안에 진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

    콧속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 기관에 보내 확진 여부까지 나오는 데 최소 4시간부터 보통 하루이틀이 걸립니다.

    때문에 조기 격리가 어렵단 단점이 있습니다.

    [마상혁/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에 PCR이라는 검사 단계를 거쳐서 확진을 하게 돼 있습니다. 한 3~4시간 정도 걸리는 걸로 돼 있고요. 검체 이동시간이 포함이 되면 하루 정도 걸리게 되겠죠."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이 특수 용액을 떨어뜨리면 나노기판이 물질 고유의 광신호를 수백배 이상 증폭시켜 한눈에 알 수 있게 합니다.

    용액에 바이러스 유전자가 없으면 신호가 없어 시커멓지만, 유전자가 있으면 보랏빛 형광신호가 나타납니다

    진단까지 단 3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박성규/한국재료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장]
    "광증폭 나노소재를 활용하면 극미량의 유전자가 존재하더라도 바로 광신호를 검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하나의 센서칩만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폐렴 등 모두 8종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감염자의 임상 샘플에서도 유효성이 확인돼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며, 조만간 식약처의 인*허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성규/한국재료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장]
    "임신진단키트 가격도 몇 천 원이면 사서 테스트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활용하는 나노기술 자체도 금나노입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상용화되면 간편하고 싸게…)"

    이번 연구성과는 분석화학 분야 최고 저널인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지에 실렸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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