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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빙] 등산 사고도 하루 3천 원으로 보장…'미니 보험' 가입해도 될까?

[스마트 리빙] 등산 사고도 하루 3천 원으로 보장…'미니 보험' 가입해도 될까?
입력 2021-04-08 07:36 | 수정 2021-04-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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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료가 한 달에 1천 원대인 암 보험부터 하루에 3천 원 정도만 내면 등산과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피해를 보상해주는 레저 보험까지.

    월 1만 원 이하 저렴한 보험료로 질병과 사고를 보장해주는 소액 단기 보험, 일명 '미니 보험'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미니 보험, 가입해도 괜찮을까요?

    소액 단기 보험은 보험료가 1만 원 이하로 비싸지 않아서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정 암을 보장하는 미니 암보험의 경우, 월 보험료가 30세 남성을 기준으로 660원인 상품도 있는데요.

    암에 걸렸을 때 지급되는 진단금도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질병 보험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를 보상해주는 상해 보험도 미니 보험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형곤/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과장]
    "일반적으로 보험은 기간이 길고 비용 부담이 크다고 생각하시는데 GS리테일 미니 레저보험은 딱 내가 필요한 기간만큼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비용도 1천~3천 원대로 부담이 없죠. 요즘처럼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골프, 캠핑, 등산, 낚시 등 레저 활동에 있어서 사고가 났을 때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또 상품에 따라 골절 진단비, 상해수술비 지급도 가능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주는 미세먼지 보험도 등장했는데, 커피 한 잔 가격인 월 5천 원 이하로도 만성 폐질환, 만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보장이 가능합니다.

    이것 말고도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개가 다치거나 개물림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펫 산책 보험'과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 항목만 모아서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DIY 조립형 질병 보험도 있는데요.

    미니 보험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보험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미니 보험은 보험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도 심사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데요.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보장 내용과 보험료 등을 비교해본 뒤, 각 보험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 후 보험료 지급이 까다롭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도 있겠지만, 일반 보험과 보험료 지급 절차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손해를 입은 금액을 보상해주는 실손의료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보험이 있어도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험료가 저렴해도 보장 혜택을 제대로 받으려면 가입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Q. 미니 보험 가입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보험료는 이렇게 싸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기간이라던가 금액이 작기 때문에 사실상 내가 평생을 이어 나가는 보험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냥 일단 내가 보험에 가입돼 있는데 단기간에 보장을 보충하고 싶은 정도. 흠집이 생겼는데 이걸 임시적으로 메우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올라가잖아요. 미니보험도 그 일정 기간 보장 기간이 끝났을 때 보험료가 올라가게 되어 있거든요."
    "또 이제 똑같은 암 보험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암보험과 미니보험의 암 보험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미니 보험의 암 구성은 보장 범위가 더 협소한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특정 암에 대해서만 보장을 해준다든가, 그렇게 해야 보험료가 더 쌀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일반 보험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의 미니 보험은 보장 기간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5년 이내로 일반 보험보다 짧은 편입니다.

    생명 보험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도 비싸지기 때문에 미니 보험을 매년 재가입하는 방식으로 유지한다면 오히려 일반 장기 보험을 드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보장 기간이 짧은 일부 보험은 계약 후 15일 이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청약 철회권이 적용되지 않고요.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중도 해지 때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장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신중하게 가입해야 합니다.

    스마트 리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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