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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 코로나 빗겨간 실적 앞으로도 좋다?

[경제쏙] 코로나 빗겨간 실적 앞으로도 좋다?
입력 2021-04-08 07:41 | 수정 2021-04-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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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제쏙 시간입니다 이성일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삼성전자 실적 이야기를 했었는데 실적 발표 나왔는데 삼성전자도 LG 전자도 아주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 같던데요.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 발표한 게 지난 석 달 간 올 들어서의 성적인데요. 삼성전자가 9조 3000억 원의 이익을 냈습니다.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고요. LG 전자는 1조 5000억원.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해서 떠들썩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규모는 삼성전자의 것이 훨씬 컸지만요 의미로 보면 LG 전자의 것이 더 두드러졌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죠. LG 전자 같은 경우에는 1분기 기준에서 역대, 창사 이래 최고라고 하니까 LG 입장에서는 아주 의미가 컸을 것 같습니다 두 회사 모두 악재가 있었잖아요. 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실적을 낸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 이성일 선임기자 ▶

    삼성전자 경우를 보면요 미국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데 이게 그 지역에 내린 폭설 때문에 운영을 중단을 했었거든요.

    ◀ 앵커 ▶

    그랬죠.

    ◀ 이성일 선임기자 ▶

    반도체 부분은 최근에 좋고 이익률도 높아서 캐시카우라고 부르는데 그 부분의 이익이 깎여서 안 좋지 않을까 예상을 했고 실제로도 그랬는데 그걸 상쇄하는 이익이 스마트폰, 가전 같은 다른 부분에서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형이 안 되면 동생이 받쳐 주는 잘되는 집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LG 전자는 계속된 골칫거리 결국 사업을 접기로 한 스마트폰 부분이 이번에도 2000억원 적자를 냈는데 여기도 가전, 특히 TV 가 잘 팔린 게 좋은 실적을 만든 원동력으로 지금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지금 형 동생 잘되는 집안 이론 인상적인데요. 두 회사 모두 들어보니까 가전제품에서 선전한 효과가 컸네요.

    ◀ 이성일 선임기자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가전은 집에서, 사무실에서 쓰는 거다 보니까 딱 들어도 코로나 19가 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구나, 라고 상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작년 미국에서 코로나 유행이 한창일 때 부모가 재택근무하고 자녀가 원격 수업 들으면서 랩톱, 노트북 수요가 커졌다. 즉 하나로 가족들이 돌려쓰던 집에서 이거 하나로는 안 되겠구나, 해서 추가로 구매하는 수요가 생겼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이런 효과가 더 비싼 가전제품까지 확대가 된 겁니다. 집콕이라는 말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도 많이 보고 또 주방에 있는 전자제품 사용도 늘어나니까 가정마다 오래된 제품은 바꾸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다는 거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업체들 같은 경우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거든요. 이게 덕을 본 것은 재난지원금, 실직수당 같은 현금으로 돈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졌던 거고 이걸 다른 데 쓸 마땅한 사용처가 없는 상황에서 가전제품, 또 가구 같은 비싼 내구재를 사게 됐다 이런 겁니다. 특히 비대면상 거래로 이 제품들을 사면서 브랜드에 의존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그래서 고가브랜드인 우리 업체들이 조금 더 혜택을 봤다 이런 얘기입니다. 사실 오래 쓰지만 값이 많이 나가는 내구재 소비재, 이런 것은 경기가 안 좋을 때 사는 게 사실 좀 이상한 일인데요. 작년 대유행 때 일어난 이례적으로 일어난 것이 백신을 맞게 되면서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겠다, 이런 전망이 강해졌고요 또 앞서 말씀드렸던 현금이 가정 내 주머니로 들어오면서 국내 업체들이 더 수혜를 많이 봤다 이런 분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사실 대기업은 코로나 시국에서도 잘 나가지만 중소 업체들은 워낙 고생했던 그 사태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분기 실적도 얘기해보죠 경제 상황. 2분기 괜찮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죠?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그 때 얘기 많이 하는 것이 보복소비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원론적으로는 쓰고 싶어도 코로나 때문에 쓸 수 없었던 돈을 봉쇄 상황이 풀리면서 그 동안 참았다가 소비를 한꺼번에 하는 것, 이것을 보통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지금 가장 대표적인 게 여행일 겁니다. 지금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 어디 갈 거다, 이런 계획들 하나씩 마음에 품고 있는 거 있지 않습니까?

    ◀ 앵커 ▶

    그렇죠.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고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이 현상 올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 많이 풀린 돈, 그리고 백신 효과 이것들이 반영이 돼서요.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6% 아주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고요. 이게 미국과 중국, 두 거대 시장이 일상으로 복귀한 게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전 세계 성장을 이끌 거다 이런 얘기 때문이고요. 우리나라도요 이보다는 못하지만 3,8% 꽤 높은 수준으로 전망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게 조짐이 좀 보이긴 합니다. 이달 초에 백화점 세일 기간의 매출을 보니까 작년보다 70% 전후로 늘었는데 고가 의류. 이런 분야의 매출이 평균보다 증가율이 더 높습니다. 이건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회복되는 경제 부분들이 계속 늘어나겠지만 회복 속도 폭이 부분마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까 하는 것들을 예측하게 해주는 부분이고요 이게 앞으로 경제 운영을 할 때 유념해야 할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대로 복귀가 빠른 부분이 있을 것이고 더딘 부분이 있을 텐데 경제라는 게 밑에서부터 받치고 올라와야 건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취약한 부분에 대한 대비와 준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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