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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대 중후반 예상…'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600명대 중후반 예상…'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입력 2021-04-09 06:04 | 수정 2021-04-0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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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은 '풍전등화'의 상황이라고 밝힌 정부가 오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영업 제한을 완화한 여파가 분명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거리두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확진자 수만 봐도 5백 명대로 올라섰다 싶더니 순식간에 7백 명을 찍었죠.

    언제든 4차 유행이 시작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분당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일어나세요."

    새벽 3시를 넘긴 야심한 시각.

    단란주점과 노래방에는 여전히 손님들이 남아있습니다.

    영업 제한 시간을 훌쩍 넘겨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정부는 이 같은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것이 확진자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3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데, 유흥업소 등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젯밤 9시까지 606명으로 집계됐고, 오늘 0시 기준으로는 더 늘어나 6백 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7일 869명을 기록한 이후 주로 3-4백 명대를 오갔는데, 이틀 전부터 다시 6-7백 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의 비율도 25.8%로 높아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가 1백 명 내외로 적고 아직은 병상도 여유가 있지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면서 방역망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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