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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빙] 하루만 맡겨도 이자 드려요…갈 곳 잃은 돈, 파킹 통장에 넣을까?

[스마트 리빙] 하루만 맡겨도 이자 드려요…갈 곳 잃은 돈, 파킹 통장에 넣을까?
입력 2021-04-09 07:14 | 수정 2021-04-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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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금이나 여윳돈을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정기 예금에 두자니 돈이 묶이고,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면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데요.

    일반 통장보다 이자를 많이 주는 통장이 있습니다.

    일명 '파킹통장'이 대표적입니다.

    차를 잠깐 주차했다가 빼는 것처럼 수시로 돈을 맡겼다가 인출해도 이자를 지급하는 통장입니다.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KB국민, 신한, 하나 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파킹통장 입금액이 113조 원을 넘었다는데요.

    현재 일반 입출금 통장의 금리가 연 0.5% 이내이지만 파킹 통장의 금리는 연 0.8%에서 최고 1.75%에 달합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증권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CMA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는데요.

    [김지아/금융전문가(댈님])
    (Q. 파킹통장과 증권사 CMA, 차이점은?)
    "가장 큰 차이점은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는 점입니다. 종금사 CMA를 제외하면 대부분 CMA는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데요. 그리고 이자도 파킹통장의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다만 이자가 붙는 방식이 조금 다른데요.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CMA 방식과는 달리 파킹통장은 매달 또는 분기 단위로 이자를 줍니다."

    (Q. 파킹통장의 장점은?)
    "원금을 잃을 위험이 없고요. 원할 때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보다는 고객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파킹통장을 운영하는 경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파킹 통장 어디서 개설해야 하나?)
    "대부분의 금융사에서 파킹 통장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은행마다 각각 명칭은 다르고요. 비슷한 기능의 상품이 있으니까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금리도 다 다른데요. 최근 좀 인하돼서 1% 중반대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1 금융권 보다는 저축은행 금리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파킹통장, 가입 시 고려해야할 점은? )
    "파킹통장에서 약정된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조건이 있는데요. 만 35세 또 38세 이하로 나이 제한을 두기도 하고, 보통 가입 금액도 1백만~2백만 원까지만 높은 이자를 주는, 한도를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예치 기간이나 예치 금액에 따라서 금리를 다르게 적용하기도 하니까요. 제대로 비교해봐야 하고, 금리가 자주 바뀌니까 확인도 꼼꼼히 하셔야 합니다."

    파킹통장은 은행에 방문해 만들어도 되지만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스마트폰에 은행 앱을 내려 받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쓸일 없는 여윳돈을 불리고 싶다면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 금융 기관의 출자금 통장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지점에 방문해서 2만~3만 원의 가입비를 내고 조합원으로 등록해 배당을 받는 형식의 계좌인데요.

    지점의 경영 성과에 따라서 이자를 받듯이 평균 연 2~5%대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금 혜택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김지아/금융전문가(댈님)]
    (Q. 출자금 통장 개설 시 다른 혜택도 있는지?)
    "출자금 통장을 만들어 놓은 상태라면 다른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때 최대 3천만 원까지 세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예·적금 만기 때 15.4% 이자소득세가 아닌 1.4% 세금만 부과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농협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 예금을 가입하실 때 세금 혜택을 받으려고 출자금 통장을 먼저 개설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Q. 출자금 통장 가입 시 알아둬야 할 점?)
    "출자금 통장은 유리한 점이 많지만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것에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물론 실적이 안 좋을 때 파산하기보다 다른 지점과 합병하는 방식이 많아서 원금 손실 위험이 크지는 않지만 가입한 지점의 실적이 나쁘면 기대했던 것보다 배당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입 전에 공시를 잘 살펴보고 지점의 경영 상태를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CMA나 파킹 통장 달리 출자금 통장에 넣어둔 돈은 중도 인출이 어려운데요.

    일반적으로 넣어둔 돈은 해지 신청을 하고 그 다음해, 정기 총회가 끝난 다음에 결산을 해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상금을 넣어두기보다는 여윳돈을 1년 이상 보관해야 할 때 활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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