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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작용 논란…'4차 유행' 현실화?

코로나 백신 부작용 논란…'4차 유행' 현실화?
입력 2021-04-12 07:42 | 수정 2021-04-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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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여기에 부작용 논란까지 빚어지면서 걱정이 많은데요.

    이효진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먼저 혹시 교수님도 백신을 맞으셨나요?

    ◀ 이효진/카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요.

    저는 이틀 정도 고열과 근육통이 있었습니다.

    주사 부위 통증은 일주일 정도 지속되었구요.

    ◀ 앵커 ▶

    지금까지 1차 접종을 끝낸 분들이 113만명으로 알려졌는데..

    이상 반응으로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만 건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정상적인 범위에 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 이효진/카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 등은 지금까지 우리가 맞았던 백신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개발된 백신이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제 주변에도 접종한 분들이 많은데 저와 비슷한 발열, 근육통이나 주사 부위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백신 접종에 두려움이 생길만하지만 대부분은 경증 이상 반응이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백신이 공통으로 갖는 부작용의 증상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경증 반응과 달리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도 신고됐었는데요.

    연관성이 있을까요?

    ◀ 이효진/카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경증 반응은 백신이 면역 기능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나오는 현상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중증 이상 반응은 생명에 영향을 주는데요.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조사 결과에서 직접적으로 백신과 사망 간에는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 사례의 경우 요양병원 환자이거나 뇌졸중·고혈압·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앵커 ▶

    유럽에서는 혈전 현상 때문에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중단했잖아요.

    우리나라도 30살 이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됐는데요.

    ◀ 이효진/카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선 혈전은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는 것으로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류가 정체될 때 발생하는데요.

    아직 명확히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혈전증은 면역 반응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면역 반응이 활발한 젊은 층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죠.

    지난 4월 7일에 유럽 의약청은 혈전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한 부작용일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혈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고 코로나19에 의한 폐해보다 백신을 맞는 것이 분명한 이득이기 때문에 백신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혈전은 60세 이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2주 안에 발생하였습니다.

    백신 접종이후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다리가 붓는다거나 계속해서 복통이 있는 경우

    아니면 심한 두통이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피부에 출혈 같은 것들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앵커 ▶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요.

    백신을 맞고도 불안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효진/카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 주사를 맞더라도 우리가 독감에 걸릴 수 있는 것처럼 백신이 감염을 100%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백신은 한 번 접종해도 효과가 좋지만 최소한 1회 접종 후에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접종 직후에는 보호 효과가 없다고 보셔야 하는 거고요.

    그래서 접종 후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꼭 하셔야 합니다.

    ◀ 앵커 ▶

    백신 접종 시, 특히 주의할 분들이 있을까요?

    평소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들도 백신을 맞는 것이 나은 거죠?

    ◀ 이효진/카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 분들은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피해보다 압도적으로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종하셔야 하고요.

    평소 기저 질환이 있다면 코로나 감염 시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 경우 폴리소르베이트 알레르기 반응 과거력이 있으면 접종 금기 대상인데요.

    폴리소르베이트는 폐렴 구균 백신, 자궁 경부암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과거에 이런 백신을 맞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접종 전에 반드시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접종일에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접종하시면 안 되는데요.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면 발열이 호전된 후에 접종해야 합니다.

    접종 후에는 접종 장소에서 15분에서 30분 정도 반드시 대기해 관찰한 뒤에 귀가하시고

    귀가한 뒤에도 3일 정도는 이상 반응이 생기는지를 잘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상이 있다면 바로 신고하셔야 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을 형성해야 일상생활로 조금이나마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이효진/카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국민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게 되면서 면역력이 없는 국민도 간접적으로 보호를 받는 상태가 집단면역인데요.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목표를 70%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백신의 70에서 95%의 효능은 유증상감염 예방 수치입니다.

    무증상 감염 예방 효과까지 포함하면 그 수치는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또 변이바이러스 문제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11월에 예방접종률이 70%를 달성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 준수는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감염내과 이효진 교수 모시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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