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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125만 톤 결국 해양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 125만 톤 결국 해양 방류
입력 2021-04-14 06:09 | 수정 2021-04-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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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오염수, 결국 일본 정부가 바다에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 2년 뒤 방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예상대로 결론은 해양 방류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해양방출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기본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지난해 2월 전문가 소위원회 제안대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설비 공사와 규제당국 심사 등을 거쳐 약 2년 뒤 본격 방류를 시작합니다.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 처리를 거쳐 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는 약 125만톤,

    이 가운데 71%는 기준치를 최대 2만배까지 웃도는 고농도 오염수입니다.

    이를 다시 한 번 더 걸러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제거가 불가능한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30~40년에 걸쳐 배출할 계획입니다.

    [가토 가쓰노부/관방장관]
    "삼중수소의 농도를 국내규제 기준의 40분의 1, WHO가 정한 식수 기준의 7분의 1로 낮춰 (방출합니다.)"

    해양오염 우려가 없다는 주장인데, 환경단체와 후쿠시마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

    [후지모토 야스나리/원수폭금지일본국민회의]
    "사고 원전이 또 방사성 물질을 배출하는 것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결정 직후 주무 장관이 후쿠시마를 찾았지만, 약속을 어긴 정부에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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