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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도 '희귀 혈전'…"도입 계획 변동 없어"

얀센도 '희귀 혈전'…"도입 계획 변동 없어"
입력 2021-04-15 06:08 | 수정 2021-04-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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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얀센 백신에서도 희귀 혈전증 사례가 나오면서, 백신 수급이 또 걱정입니다.

    2분기부터 600만 명분이 들어오기로 했는데, 정부는 일단 변동 없이 추진하고 안전성을 점검한 뒤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과 미국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이 보고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두 종류입니다.

    두 백신 모두 이른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 바이러스'에 삽입해 전달체로 활용해 만든 겁니다.

    이 때문에 두 백신이 기반한 전달체 자체가 부작용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라는 외부 항원에 대해서 면역 체계가 항체를 형성했는데, 이것이 인체 일부인 혈소판을 공격하는 셈이 돼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다만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이 보고된 사례가 100만 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않는 만큼, 막연한 공포보다는 추가 평가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나상훈/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백신 접종으로) 희귀 혈전증, 과민반응, 갑자기 죽는 것들을 다 합치면 10만분의 1~2 그 정도예요."

    정부는 2분기부터 6백만 명분이 들어올 예정인 얀센 백신의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영하/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
    "(얀센 백신의) 도입 계획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은 상태이고,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에 대해서 점검해나갈 계획입니다."

    코로나 백신 중 유일하게 한번 접종하는 얀센 백신은 접종효과가 66% 이상, 안전성도 양호하다는 평가 속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이미 받은 상탭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얀센에 혈전 이상 사례 정보를 요청해 자체 검사에 다시 착수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도 2명이 추가돼 모두 5명이 됐습니다.

    20대 여성은 하지 정맥과 폐 부위에, 50대 남성은 하지 부위에 혈전이 생겼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대표적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 희귀 혈전증은 아닌 걸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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