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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얀센 백신' 결론 보류…접종 중단 일단 유지

미국, '얀센 백신' 결론 보류…접종 중단 일단 유지
입력 2021-04-15 07:05 | 수정 2021-04-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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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백신 자문기구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못 내렸다고요?

    ◀ 기자 ▶

    네. 회의는 끝났지만 결정은 보류됐습니다.

    CDC의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당초 얀센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한 뒤에 투표를 통해 접종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었는데요.

    일부 위원들이 오늘 결정하기엔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 연기를 제안했고 일주일이나 열흘쯤 뒤에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의 접종 중단 권고는 적어도 다음 회의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얀센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에서도 혈전증이 나타나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 두 가지 백신에서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 건 제조방식이 같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 기자 ▶

    아스크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라는 전달체를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요.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소량의 유전자를 주입해 항원을 만드는 mRNA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의 전달체 자체가 혈전증 부작용의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건데요.

    오늘 회의에서도 그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톰 시마부쿠로/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2개의 승인된 mRNA 백신(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CVST(뇌정맥동혈전증)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자문위 회의에 앞서 로셸 월렌스키 CDC국장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제조방식부터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미 접종을 중단한 얀센 백신과는 달리 화이자와 모더나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를 사용합니다. 이들 백신은 mRNA 기반인 화이자와 백신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혈전증 부작용이 전달체 때문이라는 건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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