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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로 택시 4대 파손…출동 경찰까지 폭행

만취상태로 택시 4대 파손…출동 경찰까지 폭행
입력 2021-04-15 07:14 | 수정 2021-04-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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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기사의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음주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던 흰색 승용차가 차량 뒷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50대 중국 동포 남성이 몰던 차량이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를 추돌한 겁니다.

    차가 반파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김목현/사고 목격자]
    "어디 가스 폭발하는 것처럼 '펑' 소리가 엄청 크게 울렸어요. 너무나 소리가 커서‥"

    택시 기사는 얼굴 곳곳이 찢어지고, 코뼈까지 부러지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김OO/피해 택시기사]
    "'쿵' 소리가 남과 동시에 내가 정신을 잃어버렸어요. 내가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코뼈가, 여기가 부러졌대요."

    이 충격으로 앞에 서 있던 다른 택시 3대도 잇따라 찌그러졌습니다.

    [인근 상인]
    "택시가 다 서 있어요, 네 대가 다 택시예요. 맨 뒤에서 차가 (들이)받은 거예요."

    사고를 낸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술에 취해 사고 후에도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까지 때려 결국 체포됐습니다.

    [손종덕/사고 목격자]
    "술에 워낙 많이 취해서 계속 횡설수설하고. 경찰관들 지시에도 잘 안 따른 것 같아요."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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