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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빙] 수익률 40배 차이…연금저축, 갈아탈까 말까?

[스마트 리빙] 수익률 40배 차이…연금저축, 갈아탈까 말까?
입력 2021-04-16 07:00 | 수정 2021-04-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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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준비, 잘하고 계신가요?

    국민연금은 기본이고 따로 개인 연금에 가입하는 분도 많죠.

    그 중에서도 연금저축은 경제 활동 인구 100명당 20명이 가입해 있는데요.

    종류가 다양하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인 만큼, 본인에게 맞지 않는 상품에 가입돼 있다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연금 저축은 노후 자금 마련과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한 금융 상품입니다.

    연금저축은 보험과 펀드, 신탁,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요.

    납입한 돈은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운용사와 납입 방식, 수익률 등은 다르기 때문에 잘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박혜정/금융전문가(소사장소피아)]
    Q. 연금저축 신탁, 보험, 펀드의 차이점은?
    "은행이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은 낮은 수익률 때문에 2018년부터 판매가 중단됐고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펀드'가 있습니다. 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이고, 연금저축신탁과 펀드는 한도 안에서 본인이 원하시는 만큼 언제든지 돈을 넣을 수 있는 자유납 방식인데요. 물론 연금저축보험도 추가 납입 기능이 있으니까 애초 계약했던 보험금보다 더 많이 추가로 불입은 가능합니다."

    Q. 원금 손실 위험과 수익률은?
    "연금저축보험은 원금보장과 예금자 보호가 됩니다. 원금은 안전하지만 금리는 낮은 편입니다. 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의 평균 수익률은 1.6~1.7%로 은행 예금 금리 수준이었는데요. 반면에 연금저축펀드의 작년 평균 수익률은 17.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최근 주식 시장이 굉장히 호황이었기 때문이고요. 상황에 따라 수익률의 등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원금 보장이 안 되고, 예금자 보호도 안 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고 가입을 하셔야겠습니다."

    사실 연말정산 때 세금 혜택을 받으려고 연금저축에 가입한 분도 많을 텐데요.

    1년에 최대 400만 원까지 연금저축 납입액의 13.2% 또는 16.5%를 세액 공제해주니까 적지 않은 혜택이죠.

    4백만 원을 납입하면 연말정산 때 최대 66만 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또, 일반 예적금 이자에 부과되는 이자소득세 15.4%가 아니라, 연금저축의 경우, 55세 이후에 연금을 받을 때 3.3 ~ 5.5%대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되니까 훨씬 이득입니다.

    수익이 발생해도 당장 이자소득세를 떼지 않는, '과세 이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금에다가, 아직 부과되지 않은 세금, 수익을 모두 합친 금액에 이자가 붙으면서 장기간 가입하면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제 혜택을 보려면 가입 기간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고, 중도 해지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은 돈을 모두 뱉어내야 할 수 있습니다.

    [박혜정/금융전문가(소사장소피아)]
    Q. 중도 해지하면 얼마나 손해를 보나?
    "보통 10년 이상 가입하시는데요. 가입 기간 안에 중도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본 납입액에 대해서 기타소득세 16.5% 토해내야 합니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것은 이자의 16.5%가 아니라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의 16.5%라는 겁니다. 또 연금저축보험은 대부분 가입 초기에 사업비를 많이 떼가는데요. 중도 해지하게 되면 원금보다 해지환급금이 더 적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가입자가 개인 회생, 파산했을 때, 3개월 이상 요양하는 경우 등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중도 해지 시에도 연금을 조기에 수령 한 것으로 보고 기타소득세 16.5%를 부과하지 않고 3.3~5.5%의 연금소득세만 부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생활이 어려워서 납입이 어려워졌다면?
    "연금저축보험은 매달 이정한 금액을 납입 해야 하는데요. 이때에는 중도 해지보다는 납부를 잠깐 미루는 납부 유예 제도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한 번에 최대 1년까지, 세 번까지 납부 유예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2014년 4월 이후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에 해당)"

    연금저축보험과 펀드, 신탁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본인에게 어떤 연금저축이 잘 맞다고 생각되시나요?

    예전에는 연금저축보험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최근 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주식 시장 호황으로 연금저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연금저축보험보다 10배 이상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용 회사마다 연금저축의 수익률과 수수료가 크게 다르고요.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본인이 어떤 펀드에 투자했느냐에 따라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스마트 리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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