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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기난사' 8명 사망…"미국의 영혼을 찔러"

또 '총기난사' 8명 사망…"미국의 영혼을 찔러"
입력 2021-04-17 07:07 | 수정 2021-04-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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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세계적 물류기업인 페덱스의 한 시설에서 발생했는데 8명이 숨졌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건물 옆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고 출입이 엄격히 통제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밤 11시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페덱스 물류시설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제레미아 밀러/목격자]
    "6번에서 10번 정도 총소리가 들렸어요. 한 남자가 자동소총 같은 걸 갖고 있었는데 무서워서 바로 몸을 숨겼어요."

    불과 몇 분도 안 되는 사이 벌어진 총격에 주차장과 건물 안에서 모두 8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재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정인을 노렸다기보다 무작위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건물로 진입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는 19살 남성, 브랜든 스콧 홀이라는 인물로 전직 페덱스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레이그 맥카트/인디애나 경찰 부서장]
    "페덱스 관계자들은 브랜든 홀이 2020년 근무했던 전직 직원이라고 확인해 줬습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집에서 컴퓨터와 전자기기 등을 확보해 범행동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는데 지난달 16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됐고 엿새 뒤에는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대형마트에서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사건 직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총기폭력은 전염병이고 그것에 순응해서는 안된다"며 의회가 조속히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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