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5개 부처 장관과 일부 청와대 참모도 교체하면서 마지막 임기 1년을 함께 할 진용을 정비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후임 국무총리는 예상대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낙점을 받았습니다.
여권의 '험지'인 대구에서 당선되는 등 지역주의에 도전한 4선 의원 출신으로, 온건·통합형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부동산 문제와 LH 투기 사건 등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습니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경제부처 장관도 교체했는데 모두 관료 또는 학자 출신입니다.
'정무형' 국무총리와 '전문성'을 갖춘 각료를 조화시켜 인적 쇄신 효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년 3개월 재임한 정세균 총리에 대해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도 통합형 인사·정책 역량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비문재인계'로 여권에도 쓴소리를 해온 이철희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발탁했습니다.
[이철희/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회수석을 복지부 출신의 의료 전문가로 교체하고, 방역기획관을 신설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새로운 방역체계 구축과 백신 수급 등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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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엄지인
새 국무총리에 김부겸…내각·청와대 동시 개편
새 국무총리에 김부겸…내각·청와대 동시 개편
입력
2021-04-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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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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