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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 전기차 시장 확대 원년? 관건은 '충전'

[경제쏙] 전기차 시장 확대 원년? 관건은 '충전'
입력 2021-04-20 07:42 | 수정 2021-04-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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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제 궁금증을 쉽게 풀어드리는 경제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이야기 해볼 텐데요. 이성일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네 안녕하세요. 국내에서도 새로운 전기차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니죠?

    ◀ 이성일 선임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에 여러 차례 예고했던 거긴 하지만요 올해 자동차 산업 화두는 정말 전기차입니다. 어제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된 모터쇼에서도 이런 점이 잘 드러났는데 무대에 오른 신모델들 대부분 전기차였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념하던 도요타 같은 전통의 제조사들까지도 순수 전기차를 내놓아서 아 이제 진짜 시장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구나, 하는 그런 걸 확인할 수 있었고요. 비유하자면, 작년까지는 마치 벌 받지 않으려고 억지로 공부하던 학생들이었다면, 올해부터는 한 발이라도 뒤질까 싶어서 선행학습까지 마다하지 않는 그런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죠.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모터쇼와 현실이 조금 괴리가 있는 건요, 자동차 업계 최근의 최대 현안은 반도체나 아니면 작은 부품의 수급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주 기초적 부분에서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긴 한데요. 국내에서도요,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실제 계약을 시작을 하긴 했는데 부품인 모터 공급이 제대로 안 돼서 아직 정식 출고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하이브리드에서 이제 순수 전기차로 시장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하셨고요.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반도체 보급 문제는 사실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죠?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제조사들과 정부들이 지금 여러모로 안간힘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 이성일 선임기자 ▶

    네, 해외 소식 들어서 잘 아시겠지만요 속도로 보면 유럽이 가장 빠르고요 중국은 또 워낙 일찍 시작을 해가지고 그 규모가 굉장히 큰 겁니다. 코로나에서 지금 완전하게 회복됐다 이런 걸 보여주는 게 또한 중국의 친환경 차량 시장입니다. 작년에 비해서 세 배 넘는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특징은 또 이게 대부분 순수 전기차라는 겁니다. 이건 어찌보면 가솔린 엔진 기술이 변변치 않았던 덕을 지금 중국이 거꾸로 보고 있는 건데요 . 전통의 제조사들이 많은 유럽도 최근에 공격적인 보조금 지급 정책을 펴면서 빠르게 쫓아가고 있고요 또 이들과 비교하면 좀 미미한 듯하기는 하지만 국내 판매 시장에서도 벌써 차량의 15%. 생각보다 많은데 이게 벌써 친환경 차량일 정도로 확대가 되고 있고요 수출은 지금 더 크게 늘어가지고 생산량 기준으로 작년 대비 45%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시장 확대가 어렵다, 이런 것의 걱정은 오히려 아주 단순한 것인 보조금 문제를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국내 업체들의 차량이 출시되기도 전에 지금 서울 지역에 올해 배분됐던 보조금의 절반이 이미 소진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서요. 기다리는 예비 고객들 6만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혹시 내 차가 출고될 때는 보조금 혜택 못 받는 거 아니냐 이런 게 오히려 걱정이 지금 앞서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차량이 출시돼도 지급할 보조금이 없다는.

    ◀ 이성일 선임기자 ▶

    혹시나 그러지 않을까.

    ◀ 앵커 ▶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고요.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말씀대로라면 이제 전기차가 정말 대세로 갈 것 같은데 관건은 충전이 아닐까 싶어요.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얼마나 편리하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순간 충전을 할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이성일 선임기자 ▶

    아마도 적어도요, 지금의 주유소만큼은 편의성이 있고 접근성이 있어야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차 성능을 이야기할 때 꼭 나오는 게 완전히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가 얼마냐 이런 걸 따지게 되는 이유도 결국은 충전 설비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배터리 연구 못지않게 지금 충전 방식에 대한 연구도 굉장히 진행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에 전원을 연결해서 전기를 채우는 충전, 이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건데 휴대전화처럼 무선 충전을 하거나 아니면 도로에서 주행 중에 충전을 할 수 있게 하는 이런 기술들까지 연구가 지금 되고 있고요 차에서 이미 방전된 배터리를 빼내고 새 배터리로 바꿔주는 이런 교체 방식도, 이건 실제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실용화 되고 있는 건데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차량 정비소에 들어가서 보이는데 그게 교환소고요 차량 밑바닥에 있는 배터리를 새 거로 바꾸고 나면 이게 걸리는 시간이 3분 정도 된다고 해요 사실 이 방식의 최대 장점은 찻값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배터리 가격을 구매자가 차를 살 때 내야 하는데 이걸 내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교환소를 이용하면서 사용료를 낸다. 그래서 부담이 굉장히 줄어드는 그런 점이거든요. 테슬라가 이걸 초기에 시도했다가 지금 사실상 포기한 그런 분위기이긴 한데 그 이유는 투자비 규모가 큰 이 교환소를 굉장히 여러 곳에 지어야 한다는 점. 또 그리고 파손된 배터리로 혹시 나중에 사고가 생겼을 때 이걸 누가 책임지느냐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해결하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어쨌든 당장은 아니라도 앞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앞선 기술 이게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전기차에 대한 기대는 계속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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