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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주택서 흉기 찔린 시신…살해 후 방화 수사

불난 주택서 흉기 찔린 시신…살해 후 방화 수사
입력 2021-04-21 06:12 | 수정 2021-04-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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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주택에서 난 불로 1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시신에서 흉기에 공격당한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 1층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에 소방관들이 진입해 남은 주민이 있는지 살핍니다.

    [구조대원]
    "(4층은?) 4층까지 문 두드리면서 확인 중입니다!"

    오늘 새벽 0시쯤, 부산 부전동의 4층짜리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4분 만에 꺼졌지만, 1층의 집 현관에서 박 모 씨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인 60대 여성 김 모 씨도 대피 도중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 관계자]
    "3층에 사십니다. 화재 때문에 뛰어내렸다고 보고 있는데…"

    또 2층과 4층에 사는 70대 여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서 추산 4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시신의 가슴 부위에서는 흉기로 공격을 당한 상처가 발견됐는데, 숨진 뒤 불이 난 것인지 화재로 숨지게 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화재 전 1층 주택에서 남성 2명이 술을 마셨고,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의 머리 근처에서 불이 시작돼 주택 상부로 불길이 확산 된 것으로 보고, 방화와 살인 가능성에 대해 오늘 오전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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