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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주차면에 무인 택배함…"택배 갈등 없어요"

전용 주차면에 무인 택배함…"택배 갈등 없어요"
입력 2021-04-21 06:18 | 수정 2021-04-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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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택배차량의 아파트 단지 진입을 두고 갈등을 빚는 곳이 있는데요.

    공공기관 주차장에 택배 차량 전용 공간을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민간 아파트에 적용한다면 갈등 해결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공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란 택배차가 배송지인 건물로 진입합니다.

    건물 바로 앞, 차를 세운 곳에는 파란 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택배차량 전용 주차면' 표시입니다.

    지하도 마찬가지.

    자리 걱정 없이 차를 세우고 카트를 내려 바로 짐을 들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비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 물건을 넣으면 배송 끝.

    [김현수/택배기사]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시간이 좀 많이 걸렸었는데, 아무래도 전용 공간이 생겨서 시간이 많이 단축됐고요."

    사무실에서 택배 물건을 받던 고객도 큰 불편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박정효/성남시 분당구]
    "사무실 앞에 택배가 와 있으면 제 연락처도 있고 이름도 있어 꺼림칙했었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누구한테 부탁하기도 애매한 상황인데…"

    경기도가 관내 27개 공공기관에 택배차량 전용 주차면을 마련한 건 택배 종사자들의 부담을 덜고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1톤 화물용 트럭이 세울 수 있는 크기에, 전용 주차면과 무인 택배함까지 1~2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경기도청 등에서만 운영하던 무인 택배함도 택배 기사들의 호응에, 상반기까지 13곳에 설치를 마칠 계획입니다.

    [김규식/경기도청 노동국장]
    "(주차면 조성 등이) 편리성과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형 노동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할 것이고요."

    인터넷 쇼핑 확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택배 차량 진입을 놓고 논란이 벌어진 상황.

    경기도는 전용 주차면과 무인 택배함 설치가 택배 종사자들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배송의 효율성은 높일 걸로 기대된다며 31개 시군 청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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