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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계 경찰관에 '간장' 욕설…"아시아계 목소리 내야"

동양계 경찰관에 '간장' 욕설…"아시아계 목소리 내야"
입력 2021-04-22 06:10 | 수정 2021-04-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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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 경찰관이 시민한테서 인종차별 폭언을 듣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아시아계인 빈센트 청 뉴욕 경찰관에게 한 흑인 남성이 다가와 '간장'이라고 반복해 부릅니다.

    "Soy sauce, soy sauce, soy soy soy soy.."

    사회정의를 요구하는 시위의 참가자가 경찰관에게 '고양이를 먹는 존재'라며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뉴욕경찰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고, 경찰 노조는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도 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아시아계 여성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얼굴을 때리고 달아납니다.

    뉴욕경찰은 이 여성을 붙잡아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민생활 40년이 넘는 한국계인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아시아계 차별에 이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미 호건/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이제 너무 심각해져서 우리 한인 동포뿐 아니라 모든 아시아계가 목소리를 함께 내서 같이 힘을 합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한인 여성을 상대로 한 총격 사건을 놓고 현지 경찰이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미 호건/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누가 봐도 아시아계 증오 범죄인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미국 상원에서는 오늘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신고를 쉽게 하고 수사에도 속도를 내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통과되면 하원에서도 처리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법안을 보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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