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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방사능 감시 강화…"더 자주, 더 빨리"

바닷물 방사능 감시 강화…"더 자주, 더 빨리"
입력 2021-04-23 06:17 | 수정 2021-04-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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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죠.

    과학계도 서둘러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바닷물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기술을 활용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방사능분석실.

    우리나라 해역 32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 시료에서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1년이었던 바닷물 방사능 측정 주기를 2주로 앞당겼습니다.

    바닷물은 물론, 해양 생물과 해저 퇴적물을 분석해 우리 해역에서의 방사능 농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대지/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장]
    "과거 5년 정도의 농도 범위에서 5배를 초과한다든지 또는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았던 방사능이 검출된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정부에 보고합니다.)"

    바닷물 감시의 핵심은 일본의 오염수에 함유된 1급 발암물질인 세슘과 스트론튬을 찾는 것.

    스트론튬 검출은 3주 넘게 걸릴 정도로 분석이 까다로운데, 국내 연구진은 이를 이틀 만에 확인하는 기술까지 확보했습니다.

    정부는 과학 기술을 활용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감시 체계를 더 촘촘히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용홍택/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지난 20일]
    "(기존 분석법에) 스트론튬-90 신속 분석법을 병행해서 적용하는 방법 등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감시와 추적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하겠습니다.)"

    또 일본 정부에 오염수의 세부 정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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