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얀센 백신 접종 재개…'혈전증' 경고문 추가

◀ 앵커 ▶

혈전증 논란으로 미국에서 접종이 일시 중단됐던 얀센 백신에 대해 미국 보건당국이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을 재개해도 좋다는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백신과 관련된 위험보다 접종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크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을 다시 맞혀도 좋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예방접종자문위는 오늘 화상회의를 열어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접종을 재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 CDC 예방접종자문위]
"존슨앤존슨의 코로나 백신을 미국내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당초 일부 연령이나 여성에게는 접종을 제한하는 단서를 붙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면적인 접종 재개 결정입니다.

표결 결과는 찬성 10표, 반대 4표, 기권 1표였습니다.

오늘 결정에 따라 식품의약국 FDA는 얀센 백신의 약병 겉에 50세 이하 여성에게는 혈전 위험이 있다는 안내 문구를 달기로 했습니다.

CDC는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8백만 명 가까이 얀센 백신을 맞은 가운데 15건의 희귀 혈전 사례를 발견했으며 이 중에서 3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으로 인한 희귀 혈전증의 위험보다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CDC는 이와 함께 임신한 사람들도 코로나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신부에게 접종해도 안전 우려가 없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각국의 백신 구매 계약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과 후년에 공급받을 3차 접종 물량 등 1억 8천만 회 분 백신을 화이자 측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화이자와 2023년까지 코로나 백신 18억 회 분을 확보하는 백신 공급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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