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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공전세주택 가보니…"깔끔한데 입지가…"

첫 공공전세주택 가보니…"깔끔한데 입지가…"
입력 2021-04-26 06:39 | 수정 2021-04-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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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지난해 전세대책의 일환으로 공급하기로 한 '공공전세주택'이 경기도 안양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입주자 모집 결과 경쟁률 27대 1.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일 텐데,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깔끔한 외관의 지상 14층 오피스텔.

    정부가 올해 공급하는 첫 공공전세주택입니다.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신축주택을 매입해 공급하겠다는 취지처럼,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통째로 사들여 100% 전세로 임대하는 형태입니다.

    가장 넓은 전용면적 83제곱미터짜리 내부는 요즘 인기가 많은 확장형 포베이 구조입니다.

    오피스텔 특성상 같은 전용면적의 아파트보다는 좁지만, 거실에 소파와 TV 등을 놓을 공간은 충분합니다.

    안방에는 신축 아파트처럼 드레스룸과 부부욕실이 딸려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3~4인 가정에 알맞은 이 집의 전세값은 주변 오피스텔 시세의 80% 수준인 2억 4천6백만 원입니다.

    [윤경수/LH 주거복지사업처]
    "중산층 3~4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방은 3개 이상이어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공공전세(용도)로 매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지의 경우, 교통을 중시하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LH 측의 홍보대로 초역세권인지, 서울행 급행열차가 서는 역으로 가봤습니다.

    출발지점부터 목적지인 안양역까지 성인 남성 걸음으로 12분이 걸렸습니다.

    초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역세권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거리입니다.

    주변 환경도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동네에 전반적으로 낡은 건물이 많고 인근의 유흥상권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LH가 매입 할 수 있는 단가에 상한액이 있다 보니 선호지역에서는 물량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신청자는 많았습니다.

    9개 타입 117가구 세입자를 모집한 결과 경쟁률은 27대1.

    [공공전세주택 신청자]
    "(전세 계약 2년이 끝나면) 얼마든지 나가라고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컸고요. (공공전세주택에 사는 기간) 그 안에 내 집 마련을 이뤄보려고…"

    6년까지도 거주가 가능한 데다 모집자격에 소득제한이 없다는 점 등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수/공인중개사]
    "단지 규모가 작고 공원이라든가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전입해서 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국이 내년까지 수도권에 공급하겠다는 공공전세주택은 모두 1만 8천 세대.

    LH 측은 집값 상승세를 감안해, 서울 지역의 매입단가 상한을 7억 원 선으로 올렸다며 실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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