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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당당·유머…주목받는 윤여정의 '소통법'

솔직·당당·유머…주목받는 윤여정의 '소통법'
입력 2021-04-27 06:16 | 수정 2021-04-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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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여정 씨의 오스카 수상만큼이나 전세계를 들썩이게 한 것이 있습니다.

    특유의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수상소감이 연일 화제인데요.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최초의 오스카 연기상 수상자'로 지명된 전대미문의 순간에도 윤여정 배우는 먼저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윤여정/배우]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유럽 사람들은 저를 유영으로 부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유정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오늘밤, 저는 그 모두를 용서하겠습니다."

    '배우로서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냐'는 기자회견 질문에는 '최고란 말이 싫다'는 뜻밖의 대답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윤여정/배우]
    "최고의 순간은 없겠죠. 난 최고 그런 말이 참 싫어요. 너무 1등 최고, 막 그런 거 하잖아요. 그러지 말고 다 '최중'되면 안돼요 그냥? 같이, 같이 살면?"

    아카데미 상까지 모두 4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윤여정의 수상소감은 매 순간 화제였습니다.

    거침없으면서도 재치있고,

    [윤여정/배우('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매우 콧대 높다고 알려진 영국인들로부터 좋은 배우라고 인정받아서 정말 영광입니다."

    당당하지만 겸손을 잃지 않았습니다.

    [윤여정/배우('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
    "제가 맞게 말하고 있나요? 제 영어가 완벽하진 않아요. <아니에요, 완벽합니다!>"

    이런 그녀의 꾸밈없고 당당한 매력은 과거에도 한결같았습니다.

    [윤여정/배우('황금어장 무릎팍도사' 167회)]
    "난 생계형 배우라고 했잖아요. 난 일로 해요. 그리고 난 일로 책임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지, 뭘 그걸 내가 '거기다 내 일생을 바쳤다'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거 같아"

    소위 꼰대로 불리는 어른들 특유의 권위를 벗어던진 모습에, 최근 젊은 세대는 '윤여정에게 스며들다'는 이른바 '윤며들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환호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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