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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50년 만에 '화녀' 재개봉

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50년 만에 '화녀' 재개봉
입력 2021-04-28 06:38 | 수정 2021-04-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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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수상 소식에 과거 작품들도 주목을 받으면서, 이른바 '역주행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 앵커 ▶

    오스카 수상 소감에서 특별한 감사를 전했던 고 김기영 감독과의 작품 '화녀'가 50년 만에 재개봉을 합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소감에서 배우 윤여정이 특별히 언급한 데뷔작 '화녀.'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이 상은 나의 첫번째 감독이었던 고 김기영 감독을 위한 겁니다. 굉장히 천재적인 감독이었습니다. 살아있었다면 분명 기뻐했을 것입니다."

    1971년작 '화녀'가 이번 주말 전국 36개 상영관에서 50년 만에 다시 개봉합니다.

    작곡가 부부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간 명자가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화녀'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스릴러 형식에 사회비판적인 메시지까지 담은 명작으로 회자됩니다.

    24살이었던 배우 윤여정은 살아있는 쥐를 소품으로 쓸 정도로 사실주의에 집착했던 김기영 감독을 다시 만나기 싫다고 할 정도로 싫어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열정과 진심을 이해했다고 말합니다.

    [윤여정/배우]
    "50살, 60살이 돼서 감사했어요. 그분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사람들은 다 천재라고 그러는데 나한테는 너무너무 힘든 감독이었고 싫었어. 그래서 너무 늘 죄송해요. 지금까지."

    '화녀'와 함께, 배우 윤여정의 과거작도 줄줄이 돌아왔습니다.

    서울의 한 예술영화극장에선 윤여정 대표작 5편을 상영중이며,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달 7일부터 영화 '충녀' '돈의맛' 등 윤여정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도 윤여정 배우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를 한데 모아 관객 몰이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편견을 노력과 성실성으로 극복한 윤여정의 과거 발언들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여정/배우(2009년 '무릎팍도사')]
    "이혼하면 방송국, TV에 나오면 안 되는 때였어요. 그리고 이제는 개성 넘친다 그러는데, 옛날에는 목소리 때문에 너무너무 비호감 1호… 일어서는 거면 일어서서 대사연습을 했고, 앉아서 다리미질 하는 거면 다리미질 하면서 연습을 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기자회견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배우 윤여정은 당분간 미국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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